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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4 카라얀 교향곡 박스셋 2
  2. 2008.11.02 궁극의 이동형 노트패드
  3. 2008.09.06 aux연장 케이블
  4. 2008.09.03 theben timer 4
items2008. 11. 4. 00:35
카라얀이 도이체 그라모폰에서 녹음한 교향곡 '전집'류를 싸그리 모아냈다. 굳이 전집이라는 말을 붙인 건, 매너놈이 두손 두발 다 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카라얀 지휘의 멋진 교향곡 몇 개가 빠졌기 때문이다(지금도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70년대 녹음이 이 패키지에 왜 뺐는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DG originals로 나온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가디너의 녹음과 더불어, 5악장에 실제 교회 종을 쓴 몇 안되는 녹음 중 하나라서 더 아쉽다. 극과 극을 오가는 골 깊은 소리는 물론 두말할 나위도 없다).

여하간, 여기 묶인 녀석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전집'이거나, 유명 작곡가의 잘 알려진 교향곡을 묶었다는 거다.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이나, 닐센 교향곡 4번 '불멸'같은 넘덜이 빠진 건 여적 아쉽긴 하다.

그러나 이 묶음에 아쉽다는 타령을 하는 건, 딱 여기까지다. 이가격에 이정도 묶어놓은걸 보면 저절로 만세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한장에 기껏해야 이삼천원 꼴밖에 안되는 CD들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구구절절 늘어놓는 것도 구차한 짓거리다. 그런 전차로, 간단하게나마 매너놈이 주로 듣고 즐기는 카라얀의 교향곡 몇 개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놓는걸로 이 전집에 대한 상찬을 갈음하련다.



베토벤 교향곡_매너놈이 난생 처음으로 집중해서 들은 교향곡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고, 그게 또 하필이면 귄터 반트 할배와 NDR의 90년대 전집 연주었다. 까고 말해 남들이 카라얀 카라얀 하는게 고깝게 보인 것 절반, 그리고 처음 맛을 들연 연주가 자의적인 템포 변화는 거의 없고 금관이 두드러지는 칼칼한 연주다보니 기름기 가득 끼어 - 이건 반트 할배 연주 듣다 카라얀의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들은 매너놈의 솔직한 감상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활에 그리스라도 잔뜩 치고 긋는 줄 알았다 - 있는 소리가 맘에 차지 않았다. 역시나 하고 카라얀의 베토벤은 재껴둬 버린다. 사람들이 제아무리 카라얀의 60년대 연주가 좋다고 해도, 별로 귀가 기울여지진 않더라.

그런데 나이가 먹어서인가, 여렴풋이 인정하게 되는 일 중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상찬을 하면 뭐가 되었든간에 이유가 있다는 데 점점 마음이 기울어진다. '업계'를 한번 슥 - 둘러보니 "카라얀의 그 훌륭한 70년대 전집이 이 가격에, 그것도 기워져서 풀리다니!' 분개하는 사람들이 왕왕 있더라. 그리고 그에 별다른 반론도 제기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여적 매너놈의 솔직한 심정은 그렇다. 카라얀의 베토벤. 제돈 주고 사서 들을 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상찬하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금 저 패키지를 받는다면 아마 그 이유부터 풀기 위해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걸지 싶다. 매너놈이 파악하는 카라얀의 스타일, 기름기 넘치는 현과 주선율을 아주 잘 들리게 강조하는 연출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리고, 그 연주가 맘에 들면, 아마도 연례 행사인 12/31에 베토벤 교향곡 9번 듣기에는, 생전 그럴 리 없다 생각한 카랴얀의 음반으로 들을지 모른다. .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낭만적"_매너놈에게 '명불허전'이란 말을 인식시킨 음반이다. 별다른 기대 없이 고클래식 음악방송에 올라와있길래 클릭해서 들었는데. 와... 지금도 4년 전, 매너놈 방구석 2만원짜리 싸구려 스피커로 울려 퍼지던 화려하고 매끄러운 현악기의 장막을, pp부터 ff까지의 간극과 이를 자 대고 쭉 선을 긋듯 크레센도 치면서 에너지 쏟아붓는 충격적인 1악장 첫 동기를 잊을 수가 없다. 그때까지 들은 어떤 연주도 카라얀의 브루크너 4번 "낭만적"만큼 화려하고 극적으로 1악장을 펼치지 못했다. 지금은 문을 닫아버린 종로 뮤직랜드에 한달음에 달려가 그 음반을 찾고 또 찾다가, 결국 50%할인행사때 긁어오던날은 또 얼마나 행복했던지!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런저런 브루크너 교향곡을 들으면서, 특히 칼 뵘이나 첼리비다케처럼 한 음 한음 차곡차곡 쌓아 느릿하지만 아무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그 무엇도 거스를 수 없게 터뜨리는 스타일의 연주의 매력에 빠졌을 때, 왠지 극과 극을 몰아치듯 오가는 카라얀의 연출이 과장되고 어색하다 느껴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중고시장에 내놨다. 아주 당연한듯이, 제값 이상을 받고 CD가 팔렸다.

한동안 브루크너 4번 "낭만적"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저 표지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연주가 바로 이 연주다. 한때 내 마음을 흔들고 혼을 빼 놓았던 연주니까. 서양고전음악에 별 관심 없고, 5분 이상 청각 자극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1악장 도입부 첫번째 동기가 끝날 때 까지는 그저 입 쩍 벌리고 듣는 수 밖에 방법 없을거다.

카라얀의 브루크너 7번... 더 할 말도 없다. 빈필과의 마지막 녹음도 그렇고 EMI에서 나온 베를린 필과의 연주도 그렇고. 굳이 불멸의 이순신 삽입곡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렇게 카라얀의 브루크너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집중하기 힘든 건, 카라얀의 브루크너 8번이다. 매너놈에게 카라얀/베를린 필의 브루크너 8번 4악장의 기름기 가득한 현악은 도무지 적응하기 힘들다. 리히터의 회고록을 보면 분명 카라얀 최고의 녹음 중 하나라 극찬하는 부분이 나오는 걸 보면 훌륭한 연주긴 할 텐데. 취향 탓이라 겨우 말해 둘 뿐이다.

조금 덧붙이자면... 카라얀/베를린 필의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만 15만원 정도 한다. ;;;;;;;;;;;;;;



슈만 교향곡 1번_공장 선배 P. 첫인상만 봐서는 도무지 친해질 것 같지 않던 그녀와 말 섞게 된 건, 그녀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한다는 이야기를 밥먹고 커피 마시다 들은 다음부터다. 그러니까 지난 겨울, 지난 연주회에서 드보르작 교향곡 8번을, 4악장의 질주를 무난히 따라잡았다는데 놀란 매너놈이 요즘 뭐 연습하시냐고 물었을때, 그녀의 대답은 이랬다. "슈만 봄 교향곡이요."

매너놈은 슈만의 피아노 독주곡과 실내악에는 열광한다. 피아노 소나타 2번의 지독한 감정 기복도 좋고 피아노 5중주의 유쾌함에 웃음지으며, 교향적 연습곡과 카르나발의 화려함 앞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슈만의 교향곡은 아직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간혹 라디오에서 레파토리를 볼 때마다, 고클래식 게시판에서 슈만 교향곡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공장 선배 P를 떠올리긴 하지만 제대로 귀 기울여 들을 생각을 하진 못했다. 그러니깐. 이 곡에 대해서는 순수한 '기대'가 맞다.



차이콥스키 교향곡_므라빈스키나 스베틀라노프같은 극단적인 금속성의 칼칼한 현악에 제대로 길들여진 탓에 매끄러운 차이콥스키 자체가 상상이 잘 안되긴 한다. 하지만 라디오 통해 4악장 들은 걸 기억해 보면 꽤 유연하고 유들유들했던 것 같다. 혹자에 따라서는 '배때지에 기름 낀 부르주아들 식으로 비튼 자본가 계급의 차이콥스키'란, 꽤나 어처구니 없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지만 아예 스타일 다른 데서 매력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 사실 기대되는 건 5번이다. 4, 5, 6번의 후기 교향곡 세 곡중 가장 꽃가라스러운 곡이기 때문에 말이다.



브람스 교향곡 3번_뭐하다가 가장 최근에 산 CD가 뭐냐고 P에게 물어봤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 자판 두들기다 생각났다. 올 여름, 풍월당 20-50%세일한다고 넌지시 알려주자 우띠... 짜증내면서 한 말이 '나 어제 카라얀 브람스 교향곡 전집 샀는데'였다.

브람스 교향곡도 매너놈은 편식한다. 주리줄창 1, 4번만 들었다. 그러다가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된 교향곡 3번 3악장을 듣고 홀딱 반했던 게 올해 늦여름이었던가. 하여튼 그 타이밍에 야근하다 선배 P의 차를 타고 공장 선배 문상을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선배가 듣던 CD가 브람스 3번의 3악장이었다. 뒷자리 선배들과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걸 귓등으로나마 노이즈로 처리하고, 오는 길 내내 3악장 선율을 머리속에 새겼다.

이 브람스 3번만큼은, 특히나 3악장만큼은, 칼칼한 소리로 듣고 싶지 않다. 최대한 여유있고 두툼한 소리로 듣고 싶다. 그러기엔 카라얀이 제격이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적어도 지금은 말이다.

그날, 집구석 앞까지 데려다 준 선배에게 차 문 닫아주며 건낸 말은 이랬다. "음악 잘들었어요."



아쉬운 것_

1.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70년대 녹음이 빠진 것
2. 드보르작 후기 교향곡이 빠진 것
3. 교향곡 이외에 기적같은 관현악 작품집과 교향시(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가 빠진것



그럼에도불구하고, 브루크너/베토벤 전집만 생각해서라도. 이 아이템, 청각 자극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투자할만하다.



싱크로 될 만한 트랙, 하이드님께 권유(무순)

 - 브람스 교향곡 1번 4악장
 -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
 - 브람스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 베토벤 교향곡 3번 4악장
 - 베토벤 교향곡 6번 1악장
 - 베토벤 교향곡 7번 전곡
 - 브루크너 교향곡 4번 1악장
 - 브루크너 교향곡 3번 3악장
 - 브루크너 교향곡 4번 3악장
 - 브루크너 교향곡 5번 3악장
 - 브루크너 교향곡 7번 3악장
 - 브루크너 교향곡 8번 2악장
 - 브루크너 교향곡 9번 2악장(써놓고 보니 싸그리 다 스케르쵸 악장이구만;;;; 요즘은 나오면 매너놈이 돌려버리는)
 -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전곡(모차르트 장조 곡은 안듣는다-_-)
 -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 2악장
 -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4악장
 -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3, 4악장

Posted by mannerist
items2008. 11. 2. 20:43

천오백원짜리 영수증 홀더에 A4를 6등분쳐서 스테이플러로 찍어 간단한 메모철을 만든다.
이면지로 만드는 게 포인트.

와이셔츠 주머니나 바지주머니에 딱 들어가는 컴팩트 사이즈인지라 그때그때 메모를 친 다음 죽 찢어서 또다른 궁극의 아이템, 포스트잇 풀로 뒷면 한 번 쳐 준 다음 칸막이나 모니터 옆에 붙이면 끝이다.

겉장이 나달나달해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동성과 종이낭비의 압박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매력적인 매모 아이템이다.

하이드님의 메모장 관련 글을 보고 트랙백
Posted by mannerist
items2008. 9. 6. 23:07

"매너놈씨는 왜 회사(라고 쓰고 공장. 이라 읽는다) 다녀요?"라 가끔 질문받을 때가 있다. 공장 사람들과 술 마시다, 혹은 말 섞다 간혹 심각해질때 나오는 말이기도 하고, 시덥잖은 소리 지인들과 주고받다 나올 때도 있다. 당연히, 정답은 "입에 풀칠하려고"겠지만 그렇게 하면 어디 대화가 부드럽게 이어지겠나. 이럴 때를 위해 준비한 말은 "CD랑 책 살 돈과 여유 구하려고"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멋들어진 서재는 아니어도 꽤 좋은 오디오 시스템을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다. CD가 500장 넘은 이후 갯수 세기를 중단한지 꽤 된 매너놈의 오디오 시스템은 Britz의 꽤 스피커스럽게 생긴 스테레오 스피커와 20G짜리 mp3다. 이녀석을 노트북에 이어,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에 접속하면 꽤 들인 돈에 비해 꽤 근사한 음질로 브루크너의 교향곡을 들을 수 있다.

이사오면서 스피커 위치를 책상에서 좀 멀어진 곳에 잡는 바람에, 이녀석의 이용빈도가 꽤 떨어졌다. mp3를 돌리는 거야 별 문제가 없는데, 아쉬운 건 노트북의 aux에 연결해서 들어야 하는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와 간혹가다 보게 되는 동영상이었다. aux연장선을 사야지 사야지 하긴 했는데, 허접한 aux연장선을 쓰니 화이트 노이즈 섞이고 음질 떨어지는게 너무 확연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요즘같은 형국에 음악 제대로 못 들으면 제대로 짜증 치받을거 같아서 aux연장케이블 하나 질렀다. 한 달 용돈으로 정해놓은 금액에서 오버되면 결재일까지 카드 긋지 않는다는 불문율까지 깨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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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광주에서 배송된 AV - aux 5m케이블을 천장으로 둘러쳤다. 스피커의 AV out에서 mp3의 aux를 그대로 연결하는 녀석이라다보니 지난번 aux연장 케이블을 쓸 때보다 화이트노이즈가 적고 음질도 확연히 낫다. 덕분에 오늘 연습시간 말고는 컴퓨터 앞에서, 그리고 이런저런 출력물을 읽으며 계속 음악을 틀어놓을 수 있었다.

스피커 이용시간이 꽤나 늘어나겠구나. 공부할 시간 잡아먹을 정도로. =)



업그레이드_왠지 선 늘어져있는게 보기싫어 오른쪽 천정 귀퉁이에 핀을 하나 더 박고, 안 쓸 때 거기에 적당히 감아서 걸쳐놓는걸로 해결했다. DIY가 별거더냐. 내가 가지고 있는 집구석 공구리 쳐서 쓰기 편하게 만들면 그게 다지.

Posted by mannerist
items2008. 9. 3. 09:19

아침에 일어나는 자명종 내지는 자명등 쓸만한거 없나 고민하던 중 찾은 아이템.

기능 : 집구석의 모든 가전제품에 타이머 기능을 추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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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넘들 제품이고 배송비 포함해서 2만원 안쪽이면 구할 수 있다. 1부터 24까지 박혀있는 숫자는 하루 24시간을 나타내고, 1시간 눈금 안에 4개의 푸른 스위치가 있다. 이 스위치 하나가 15분을 나타낸다. 하루 중 콘센트의 전원을 사용하고 싶은 시간에 15분 단위로 이 스위치를 재껴 두면 그 시간만 콘센트의 전원이 들어오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전원이 차단된다.

작동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왼쪽 상단에 전원 차단 스위치가 있다. 그리고 왼쪽 상단에 조그마한 세모꼴 화살표가 있는데, 이게 현재 시간을 설정하는 놈이다. 그러니깐 사진에선 14시 30분을 가리키는걸로 되겠다. 시간 눈금이 박힌 테두리와 전원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스위치와 함께 하루에 한 바퀴 돌아간다. 그렇게 테두리와 스위치가 돌아가며, 스위치가 사용 상태로 재껴있으면 왼쪽 상단에 전원 차단스위치가 1로 바뀌어 전원이 연결된다. 반대로 스위치가 미사용 상태로 설정되어있으면 전원 차단스위치가 0으로 바뀌는 아주 단순한 시스템이다.

매너놈은 이녀석을 라디오에 연결한다. 자명종이 될 정도의 볼륨을 높여놓고 기상시간에 맞춰 둔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는 시간이 12시라면 왼쪽 상단 화살표에 12를 맞춰두고, 기상시간인 5시 30분에 해당되는 스위치부터 4-5개쯤 재껴둔다. 그러면 아침 다섯시 삼십분을 전후한 시간에, 쟁쟁거리는 국악 사운드와 함께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매너놈은 1fm고정청취자. 근데 당췌-_- 음악의 향기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언제 끝나는것인가. 한시에 쳐 자면서 비몽사몽간에 듣던 재미가 있었는데. 바그너는 여적지 탄호이저 서곡 말고는 별로 친한게 없어서. 그나마도 하얀거탑 후지 TV판 덕분이지만)

아직은 날이 밝아 자명등을 쓸 필요는 없지만, 해가 좀 더 짧아지면 멀티텝 연결해서 자명등과 자명종 역할을 겸임시킬 계획이다. 처음에 snooze기능이 있는 라디오를 하나 살까 하다가, 그 가격에 집구석의 모든 가전제품에 타이머를 달아주는 저 아이템으로 급선회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엄니가 쓰시는 슬로우 쿠커에도 타이머가 안 달려있는 덕분에 요긴하게 몇 번 쓰기도 했고.



p. s. 기능설명을 썰로 풀기가 많이 힘들구나. "단련"을 해야겠다.

Posted by manne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