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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8 울프 바케니우스
打字錄2012. 4. 8. 00:42

A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갑자기 나윤선이 생각나서 그녀의 가장 최근 앨범 Same Girl의 My name is Carnival을 들었다. 이날따라 묘하게 기타 소리에 귀가 기울여지더라. 그런데 중간을 넘기자, 아예 기타 소리에 더 집중하고있었다. 나윤선 목소리의 쉼표와 빈 공간을 완벽한 완급조절로 메꾸고 있었다. 동일한 음을 연타로 처리하면서도, 음 하나하나의 소리가 모두 달랐다. 심지어 손톱으로 기타줄 긁는 소리마저도. 그때서야 나윤선과 아주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기타리스트에 생각이 미쳤다. 바케니우스 울프. 나윤선의 앨범은 나오는대로 사면서도, 그에 대해 너무 무심했다. 그의 음반을 좀 들어봐야겠다. 이번달 돈이 조금 남으면, 바케니우스 울프의 음반을 사야겠다.



Posted by manne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