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보스가 L과 함께 호출했다. 업무 이야기를 10분 정도 하고 30분 정도 조언을 들었다. 가장 중요한 이야기. 왜 모국어 교과서보다 외국어 교과서를 봐야 하는지. 모국어 교과서는 언어 자체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맥락이 파악되면 그냥 슥슥 읽어나가서 행간을 다 빼먹기 쉽다고. 그러나 외국어의 경우 그러한 맥락 위주의 독해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line by line으로 읽을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맥락까지 모두 체화시키게 된다는 주장이다. 단, 지독히 느린 속도를 감수해야겠지만. 이걸 뒤집어 받아들여보자. 한국어 교과서를 그런 방식으로 읽는다면 능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모국어 교과서를 외국어 교재 읽는 것 처럼 보기. 학업에 관한 한 보스의 조언은 거의 대부분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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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7 외국어와 모국어의 교재 읽기 비교
學人2014. 2. 7. 1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