打字錄2014. 6. 21. 13:51

(전략)


단호하게 말합니다. 대학원에 적을 두고, 평생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 중에서, 누구 더 바쁘고 누구 덜 바쁜 사람 없어요. 다만 마음가짐의 차이가 있을 뿐이에요. "이거 내가 안 하면 누군가 피 본다." 일의 총량과 데드라인이 정해진 이상, "내"가 손 놓으면 그만큼 "누군가"가 더 해야 합니다. 그럼 그 "누군가"는 결국 더 공부할 시간, 더 쉴 시간을 잃게 되요. 안타깝게도 거의 모든 일이 이렇게 굴러갑니다. 지나보면 알아주지않는 개고생을 누군가는 하게 되더군요. 이건 피할 수 없어요.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특정인에 대한 쏠림은 있을 수 있어도, 일에 참여하는 사람 모두가 제시간에 퀄리티 맞춰서 해 주면, 이러한 쏠림을 최소화할 순 있어요. 물론 쉽지 않습니다. 일 분배를 가능한한 공평하게 해야 하고, 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정해진 퀄리티를 최대한, 또는 그 이상으로 맞추도록 노력해야 할 거에요. 그렇다면 이런 쏠림을 최소화하면서, 예정대로 일을 끝낼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연구실 동료들에게 쓴 이메일 일부. 

Posted by manne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