打字錄2014. 6. 27. 00:54

학기 마무리중이다. 지금까지 오늘 하루동안 3만자를 썼다. 1만자를 한국어로 쓰고, 그걸 다시 영어로 옮겼다. 이걸 마치고 교수님께 제출한 시간이 오후 두 시. 내일 연구실 엠티에 필요한 물품을 사러 중앙시장에 잠시 들렸다가 마눌과 함께 먹을 햄버거를 사서 돌아온 게 오후 세시 반. 일주일의 제한시간에 살인적인 분량의 자료를 읽고 요약, 비평하는 take-home exam 자료 중 마지막으로 남은 서른 장 짜리 논문을 다 읽고 요약한 것이 일곱시. 저녁으로 마라양념 야채오댕볶음과 오뎅탕을 새로 지은 밥과 같이 다 먹은 건 여덟시. 이런저런 뒷처리를 하고 다시 책상 앞에 앉은 것이 아홉시. 그때부터 주리장창 답안 달고 있다. 30장 이상의 분량에서 현재 11장 채운 상태. 이 속도로 잘 나가면 아마 한국-벨기에 축구 전에 끝날 수 있을 듯도 하다. 코스웍 마지막 학기, 참으로 지난하다. 

Posted by mannerist